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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제조혁신 넘어 `에너지 자립` 기지로
게시자 최민영 등록일 2020. 12. 15 15:15


[매일경제] 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제조혁신 넘어 '에너지 자립' 기지로

2020.12.15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전경. [사진 제공 =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산업단지와 기업들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그린산단`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에서 스마트그린산단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개별 기업의 제조혁신을 넘어,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을 반영한 산단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조성, 에너지 자립형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대폭 접목된 첨단 기계제조업을 축으로, 제조혁신·청년·신산업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남形 선도산단 모델`을 창출 중이다. 아울러 `친환경 디지털 기반 기계산업 중심 글로벌 산단`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RE100(Renewable Energy 100)산단 구축, 에너지자립 산단 등 공간혁신 △디지털 첨단화 산단, 제조산업 기반 구축 등 산업혁신 △근로자 친화 공간, 고급인력 양성 등 사람 중심 혁신을 3대 전략목표로 세웠다.


먼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는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40%, 온실가스 배출량 중 33%를 차지할 만큼 다량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전력부하밀집지역이다. 따라서 산단에 신재생 분산전원을 보급해 전력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은 수소연료발전소, 태양광 등 제조업 RE100 실증을 위한 신재생 기반 실증단지를 구축 중이다. RE100은 전력 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최근에는 RE100을 통한 새로운 그린무역 장벽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RE100 실증공장 단지 조기 조성이 필요하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단장은 "현재 전력 자급자족 실증을 위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창원산단 내에 8개 기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며 "창원산업단지 내 유휴용지(휴폐업공장)를 활용하고 RE100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과 연계해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8개 기업이 생산하는 태양광의 예상 전력량은 총 1.2㎿급으로, 100㎾ 4개사, 200㎾ 4개사다. 양산 육상풍력발전소와 합천댐 수상태양광단지도 활용해 RE100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 분야에서는 ESS 1.0㎿, 연료전지 1.7㎿ 등 총 2.7㎿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발전소를 구축하고 민간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약 200㎿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수소·전기 자동차의 잉여전력을 분산전원(약 50㎾급)으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V2G 기술은 전기배터리차,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등 충전식 친환경차 전력망과 연결해 남은 전력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공장에너지 정보를 수집해 소비·성능을 분석하고, 설비 교체 등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인 클라우드 기반 공장에너지효율관리시스템(FEMS) 보급에도 나선다.

박 단장은 "창원산단은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액화플랜트 실증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풍부해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유리하다"며 "ICT 기반 공장 에너지 관리가 보편화돼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지붕 태양광 등을 통해 산단 전력자급형 RE100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혁신 분야에서는 기계·항공 등 주력 업종의 제조혁신을 위해 데이터센터, 시뮬레이션센터, 표준제조공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연계해 산단 디지털전환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창원산단 입주기업의 시뮬레이션 기반 제조공정 혁신 유도, ICT 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기업 맞춤형 해석 기술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2년까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조 생태계 내 데이터와 지식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데이터센터와 노후 공유물류센터 활용해 4차 산업에 맞는 ICT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으로 효율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물류 공유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람중심혁신 분야에서는 디지털전환 인력 교육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창원산단 스마트제조혁신을 선도할 산학모델 구축, 신제조업(제조+ICT) 창출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사업, 창원산단 내 근로자 쉼터 기능이 있는 다기능 스마트 부스를 주요 거점에 설치하는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사업 등을 진행한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은 디지털과 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산업정책"이라면서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산단 내 일자리 3만3000여 개가 창출되고, 산단 에너지효율은 16%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덕주 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이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