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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취업후기 함안군 공무원
게시자 이지수 등록일 2024. 11. 24 10:55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함안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창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15학번 졸업생 이지수입니다.


 학우 여러분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전공을 살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로 일본어 수업을 듣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방과 후 심화 수업도 수강하고,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 음악, 가수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 진학 시 창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 1학년 때, '일어일문인의 밤' 연극과 연극 대회 준비를 하면서 친구들, 선후배, 교수님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정말 보람 있고 멋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일문학과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학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생겼습니다.

 2학년 때는 2과대 활동을 통해 다양한 학과 행사에 참여하며, 학과 내에서의 역할을 조금씩 넓혀 갔습니다. 또한 2학년 2학기 이후 방학 중의 일본 소카대학교에서 약 한 달간의 단기 어학연수는 제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어 수업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현지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언어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습니다

 무사히 학교로 돌아와 3학년 때는 학회장을 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학우들과 함께 더욱 활기차고 유익한 일어일문학과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고민도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4학년 때는 졸업 준비에 힘썼습니다. 1~3학년 때도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지만, 졸업은 또 다른 과정이라고 여기며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는 1년을 보냈습니다.


 사실 저는 공무원이 되자!’는 결정을 대학 1~2학년 때 내렸고, 부모님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해서 바로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대신, 대학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선택의 이유는 '공무원 준비를 할 거라면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는 '4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대학 생활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경험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경험을 함께한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사회인 이지수가 되기 전에 조금이나마 단단한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함안군 칠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의 민원 접수, 서류 처리,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라 때로는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성취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민원인들은 다양한 이유로 읍사무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각종 민원 사항에 대해 친절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때때로 민원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동료들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협력을 발휘해야하는 순간이 올 때 대학 시절 협력 경험이 현재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저는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대학 시절 동안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보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재의 지나가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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