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수 준비사항
-오사카대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시면 오사카대 측에서 메일이 옵니다. 수시로 메일함을 확인하시고 안내에 따라 해야 할 일을 즉시 처리하세요.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CESR 발급 과정까지가 매우 느린 편입니다. 발급받자마자 바로 비자 신청하러 가세요. 또한 그렇기에 출국일은 기숙사 입실기간 내에서 최대한 마지막 날로 정하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 입실기간 후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기숙사방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착순 의미가 없고 가능하다면 4월 1일 이후로 입실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26일에 도착했는데 3월 기숙사비로 약 30만 원(1달 기숙사비 - 약 60만 원)이 나왔습니다.)
-보험 - 출국 전 해외장기체류보험 가입을 권장받는데 주로 삼성 혹은 KB 보험에 많이 가입하는 거 같습니다.
-도장 - 각종 서류 작성, 일본 계좌 개설 등에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문 성(PARK), 한문 성(朴), 이름 한자(朴OO) 3자 이렇게 총 3개의 도장을 만들어 가져갔는데 영문 성(PARK) 도장을 가장 유용하게 썼습니다.
-장학금 - IExPO 전형으로 오사카대에 가실 경우 JASSO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일단 신청은 해보세요.) 저는 어쩌다 운 좋게 막학기 2달 동안 지원받았습니다만 확실하게 받고 싶다면 미리 외부 장학금을 알아보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카드 -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을 주로 발급해서 가져가는 거 같습니다. 저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가져가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현금은 세븐 atm기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 가능합니다.
-인터넷 - 해외 로밍 사용하다 이온모바일 개통하여 사용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고 해지할 때도 온라인으로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자격 외 활동 허가서 - 일본에 가서 알바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 작성하셔서 입국심사 때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비짓재팬 - 미리 작성해서 QR코드 캡처해두세요. 입국심사 때 인터넷이 안됩니다.
-그 외 입국 시 준비물 추천 : 110v변환 돼지코, 멀티탭, 상비약, 양산
2, 3. 현지생활 + 꿀팁 또는 노하우
-현지 기숙사 생활: 大阪大学グローバルビレッジ津雲台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5인실, 7인실, 9인실이 있다고는 하는데 5, 7인실 방이 1~2개 밖에 없으므로 그냥 9인실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방에 인원이 다 안 차서 7~8명이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개인방(방마다 에어컨, 히터 사용 가능)이 있고 화장실 2, 샤워실 2, 세탁실(세탁기 2, 건조기 2, 세면대 2), 주방+거실은 9인 공용입니다. 룸메와의 원활한 소통을 원하시면 영어 공부도 해가시길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대화합니다. 다인원이서 생활하기 때문에 뭐든 참을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흐린눈 하시고 살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다만 참지 못하겠는 일이나 룸메와의 갈등은 싸움이 나더라도 제때 전달, 해결하셔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경험담입니다.
매주 화요일 청소 점검을 하고 2주에 한번씩 새 침대 시트, 생필품 등을 제공합니다. 기숙사 1층에 위치한 목욕탕, 회의실, 조리실, 세탁실 등도 정해진 기간 내에 신청하시면 이용 가능합니다.
학기 초나 방학에 퇴실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을 기숙사 1층에 모아 놓는 기간이 있습니다. 또는 기숙사 라인 단톡에 판매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잘 봐두시면 필요한 물건들을 무료 혹은 싼값에 얻을 수 있습니다.
거의 매달마다 기숙사 측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웰컴 파티, 여름마츠리, 바베큐 파티, 초청강의, 송별회 등) 기숙사 게시판이나 라인 단톡 잘 확인하시고 참여하고 싶은 행사는 신청하여 자유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현지 식생활 : 따로 기숙사 내 식당이 없기 때문에 직접 조리하거나 사서 먹어야 합니다. 도보 5분 거리 야마다역에 dew hankyu yamada라는 복합쇼핑몰이 있습니다. 아니면 15~20분 더 걸어가시면 저렴한 교무수퍼도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식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현지 생활비용 (월기준): 기숙사비 월 약 60000엔, 건강보험료 월 약 2000엔대, 통신비 월 약 1900엔대가 고정지출이었습니다. 달에 150~200만 원 정도면 생활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5월 기숙사비분까지 한꺼번에 내야 하고 학교보험(학연재, 1회 납부) 또한 내야 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으로 200~300만 원 정도를 추천합니다.
-현지 날씨 : 여름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매우매우 습합니다. 하루 종일 만두찜기, 어항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산 꼭 쓰시고 수분 보충 해주셔야 합니다. 길가에 오래 서있지 마세요 쓰러집니다...경험담입니다. 습해서 빨래가 마르지 않습니다. 건조기 필수입니다. 반면 겨울에는 영하까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숏패딩, 경량패딩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바깥보다 실내가 더 춥습니다.
-근처 여행할만한 곳 : 만박기념공원, 유니버셜 스튜디오, 우메다 등 / 고베, 교토, 나라, 와카야마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니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친구 만들기 : 교환학생 오티에 가셔서 같은 한국인 유학생들과 친해지세요. 한국인 친구가 있다는 것이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면 JGU 강의를 수강하시거나 기숙사 행사에 자주 참여하시면 좋고 일본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단순히 강의에서 친해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동아리 가입은 필수입니다.
-알바 : 타운워크, 바이토루 등에서 찾아 일했습니다. 유초통장을 급여계좌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미쓰비시ufj은행 계좌를 요구하는데 일본 거주 6개월 이상이시면 아무 문제 없이 개설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치안 : 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밤늦게 혼자 다니지 마시고 큰길 위주로 다니세요. 골목마다 분위기가 너무 다르고 주변 상점도 일찍 문을 닫습니다. 가로등이 있지만 비교적 어둡습니다. 7~8시만 되어도 큰 번화가 이외에는 어둡고 조용해집니다.
4. 학교생활정보
-학사일정 : 4월 - 유학생 오티(4월 4일), 수강 신청, 1학기 시작(4월 10일) / 5월 - 학교 축제(いちょう祭) 개최 / 6월 - 중간고사 / 7월 말~8월 초 - 기말고사 및 1학기 종료, 여름방학 시작(9월까지) / 10월 - 수강 신청, 2학기 시작(10월 1일) / 11월 - 학교 축제(まちかね祭) 개최, 중간고사 / 1월 말~2월 초 - 기말고사 및 2학기 종료
-수강 신청 방식은 학부 측으로부터 메일로 관련 엑셀 파일을 받으면 듣고 싶은 강의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방식인데 나중에 가서 수강신청 취소 또는 변경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작성하실 때 신중하게 선택하여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신청했던 과목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필수 학점 14학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강신청 변경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과목명에 講義라 적혀 있으면 강의형 수업, 演習라 적혀 있으면 참여형(토론, 발표)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 자세한 수업 방식, 내용, 평가 방식 등은 osaka syllabus(https://koan.osaka-u.ac.jp)에 나와 있습니다. 꼼꼼히 보신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맞는 평가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뭐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주 소테스트 과제, 출석 방식이 제일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레포트 평가 방식이 생각할 시간도 있고 완성도 있게 제출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이 영어에 자신이 있으시면 영어 강의를 수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 학기 초에 동아리를 소개하는 동아리 박람회가 있고 가입 기간이 있습니다. 상시 모집하는 동아리도 꽤 있고 학교 축제 때도 홍보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박람회에는 가지 못해 오사카대 동아리를 소개하는 인스타 계정(@handaisyoukai)에서 정보를 얻어 가입했습니다. 활동 참여는 자유롭게 가능하고 축제 때 동아리에서 부스를 내 운영에 참여해 보기도 했습니다.
-호스트패밀리 프로그램 : 학기마다 호스트패밀리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가볍게 오티 진행하고 그 뒤에 배정된 가족과의 만남은 자유롭게 가집니다. 첫학기에 신청하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뒤늦게 2학기에 신청하여 반년동안 같이 식사, 여행 등을 다녔는데 정말 유익하고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었기에 좀 더 일찍 신청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밖에 영어, 일본어 카페, 교류회 등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외활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메일로도 자주 홍보메일이 오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2학기에 매주 주최하는 일본어 교류회에 친구 소개를 받아 참여하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일본어로 소통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단어, 문화, 사회이슈 등에 대해 알게 되어 일본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coop(학생생활협동조합, 생협)에 가입하셔서 돈을 충전해두시면 앱 내 바코드 하나로 교내 서점, 식당, 편의점 등을 학생 할인가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입비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2~3천엔이었고 나중에 귀국 전에 해지 시 충전해둔 돈과 함께 현금으로 돌려줍니다.
5. 기타내용 자유롭게 서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갔던 일본이었지만 나름대로 금방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고 학교 강의들 또한 매우 유익했습니다. 가끔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속상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지금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망설임 없이 신청할만큼 후회 없는 교환학생 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