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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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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소카대학 교환학생 후기
게시자 한** 등록일 2026. 3. 20 13:38

 1. 교환학생 준비(선발을 위한 자격증, 학점 관리 등)

  교환학생 선발을 위해 준비할 사항으로는 어학 성적(JLPT)과 어학 성적이 있으며, 소카대학의 경우 지원자들의 평균 학점이 높은 편으로 파견을 희망한다면 저학년 때부터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본인 지원 당시(3학년 2학기) 총 평점평균은 4점 후반대, JLPT N1(146점)을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선발 기준으로 어학 성적과 학점 반영 비중이 컸고, 지원 서류(학업 계획서)와 면접은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고 통과했습니다. 입학 당시부터 교환유학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으나, 평소에 학교 생활과 학점 관리를 성실히 한 덕분에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 및 선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학점 관리에 신경 쓰시고 어학 성적 취득을 위해 꾸준히 공부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생활정보

  2-1. 기숙사

  기숙사의 경우 파견 전 실시하는 앙케이트에서 1, 2지망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 기숙사는 코스모스 기숙사와 유코 기숙사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2지망인 유코 기숙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유코 기숙사는 학교까지 도보 2~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본래 2인 1실이었으나 25년도부터 1인 1실로 구조가 개편되어 넓은 방을 쓸 수 있었습니다. 공용 공간으로는 화장실, 샤워실(1층), 라운지(부엌) 등이 있고 이 공간은 각 층의 담당 유닛이 주 2회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유닛은 잔료생(RA 비슷한 개념) 한 명과 유학생 3~4명으로 구성됩니다. 각자의 유닛 및 기숙사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여러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내 식당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자취가 필수입니다.
  또한, 기숙사비는 관리비를 포함하여 일체 면제 대상이므로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2-2. 학교

  캠퍼스 내부 시설에서 가장 자주 드나들게 되는 건물은 중앙교육동으로, 거의 모든 수업이 해당 건물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일본어 수업의 경우 6~7층 유학생 센터에 강의실이 밀집해 있고, 국제부 사무실도 이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식당은 두 곳이 있으며 중앙교육동 바로 옆에 있는 뉴 로와르, 조금 떨어진 곳에 뉴 프린스 홀 식당이 있습니다. 그 외 중앙교육동 지하 1층에 로손이 입점해 있고, 학생홀 건물에는 매점, ATM, 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서점이 있습니다. 교내 카페와 테이블/의자가 많이 놓여진 라운지가 각 층마다 조성되어 있어 공강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적인 공부가 가능한 공간이 많았습니다.

  소카대학은 유학생이 굉장히 많은 학교로 유학생 학생회 등 관련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어서, 학기 중에 유학생을 대상으로 많은 이벤트가 기획 및 개최됩니다. 또, 創大祭(そうだいさい)라는 학교 축제가 매년 10월경 2~3일간 열리므로 일본 대학 축제가 궁금하신 분은 참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 여행
  우리 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는 일본 대학 중 도쿄에 위치한 곳은 소카대학 뿐으로,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치오지는 도쿄 외곽에 위치하므로 도심까지 이동 거리는 제법 있는 편이지만, 전철을 이용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이므로 마음 먹기에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본 곳 중에서는 도쿄 근교인 요코하마와 가마쿠라가 기억에 남고, 일본에 있을 때 국내선 가격으로 저렴하게 삿포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3. 학업정보

  3-1. 수강신청

  봄 학기 수강신청은 4월 첫째 주, 가을 학기 수강신청은 9월 둘째 주로, 개강 후 일주일 간 정정 기간이 주어집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한국과 다르게 선착순 방식은 아니고, soka plas라는 사이트에서 수강신청 기간 동안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개강 전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레벨 테스트를 진행한 후, 수강 가능한 교과목 리스트를 학교 측에서 메일로 발송해 주며 이를 참고하여 수강신청 하시면 됩니다. 레벨 테스트 상위 레벨(4~5) 및 N2 이상 보유자는 일본어를 배우는 유학생 대상 수업 외 일반 수업(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강)도 수강 가능합니다. 비자 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7개 이상(14학점 이상) 수업을 수강하여야 합니다.


  3-2. 교과목 정보

  일본어 수업은 어학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현재 전공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 경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독해/청해/회화, JLPT 취득과 관련된 학습 등 전체적으로 전공 수업의 연장선 같은 느낌에 가까웠고,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만큼 학생 간 토론이나 수업 내 가벼운 팀 활동이 잦았습니다. 특히 일본어독해 5A 과목에서 시사 자료를 읽은 후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요약 정리하는 레포트가 매주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일본어표현 5A 과목에서는 주로 표나 그래프를 읽고 해석하는 수업을 진행하였고 기말 시험 대체 발표로 자신이 직접 테마를 정해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차트/그래프 등을 만들어 프레젠테이션하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일반 수업으로 들은 역사입문 과목은 교양 수준의 일본사(고대~근현대)에 대한 강의였고 매주 강의를 요약하거나 강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서 작성하는 레포트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기말 시험으로 객관식 및 논술식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논술식 문항의 경우 미리 알려 준 문제들 중 하나를 실제 시험에 출제하는 방식이라 미리 각 답안을 준비해서 암기해야 했습니다.
  또, 국제교류와 일본사회 과목은 매주 다른 교수님이 다른 테마로 수업을 진행하는 옴니버스형 수업 방식이었고, 강의에서 다룬 내용 중 하나를 테마로 정해 기말 레포트(A4 2장 이상)를 제출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패언패 과목(P/F평가 과목)으로 시험은 따로 없고, 일본어 레포트 작성에 어려움이 없다면 듣기 편한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패언패 과목인 일본전통문화 과목은 각종 일본 전통 문화(꽃꽂이, 다도, 서예 등)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만 진행되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이므로 수강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3. 공부 방법

  앞서 말씀드렸듯 대부분 일본어 수업의 경우 전공 과목이나 어학 자격증 취득용 공부와 비슷한 느낌으로 수업을 따라가면 되었고, 레포트나 소테스트에서 본인의 견해나 해당 글의 구체적인 맥락에 대해 묻는 경향이 많아, 내용 이해/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중심으로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역사입문 수업은 일본사에 대해 기존 지식이 풍부하지 않아서 사전에 제공되는 자료를 무조건 읽어 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인명이나 지명, 역사적 어휘가 생소하기 때문에 항상 예/복습을 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4. 이수교과목 목록(참고용)

  봄학기) 일본어5, 일본어구두표현 4A, 일본어청해 4A, 일본어독해 4B, 일본어독해 5A, 일본어청해 5A, 일본어표현 5A
  가을학기) 일본어6, 일본어문법 4, 일본어청해 4B, 일본어독해 4A, 일본전통문화, 역사입문, 국제교류와 일본사회


  5. 교환학생 종료후 소감

  이미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또 기본적인 일본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유학생 대상 수업에서는 가장 높은 레벨 과목을 수강해도 새로운 지식을 얻어 간다는 경험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의 배경 지식을 가지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점에서 일본어 수업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를 충분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아쉽게 느끼고 있었고, 어느 정도 아는 만큼 오히려 스스로가 틀릴까 봐 주저하게 되는 습관이 있었는데,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싫으나 좋으나 늘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 본 것이 이를 극복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혼자서 해외에 나가 생활한다는 사실이 막연하게 두려워 많은 고민 끝에 신청했고, 파견 직전까지도 걱정이 많았는데, 수료 후 귀국할 즈음이 되어 아쉬움을 느끼는 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꼭 공부에 대한 것이 아니라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나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해 보는 귀중한 경험을 학생 신분일 때, 비교적 쉬운 루트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점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교환 유학을 고민하고 계신 학우분들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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