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환학생후기

HOME 학과활동 교환학생후기
교환학생후기게시글 상세보기
2023년 나가사키대학 교환학생 후기
게시자 조지원 등록일 2024. 4. 2 12:18

1. 해외 이용 카드 및 환전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나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마스터) 등 송금받기 편하거나 환전이 편한 카드를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 해외결제허용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는 트래블로그만 허용해뒀다가 카카오뱅크 카드를 직접 결제에 사용할 수 없었고, 계좌에서 돈을 계속 옮겨야 했습니다... 해외결제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는 있으므로 카드를 가져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어플 내에서 빠르게 환전하고 결제할 수 있어서 편리했으므로 매우 추천합니다. (휴대폰 요금도 트래블로그로 자동결제함)


2. 데이터 요금제

저는 이온모바일을 사용했습니다. 초반 유심구입비를 제외하면 요금제를 바꾸는 것도 매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1기가부터 시작해서 선택폭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학교나 기숙사에서도 와이파를 사용할 수 있어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아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단, 유심이 올때까지 생활 할 단기유심은 입국 후 일주일 이상 여유기간을 두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유심 배달과정에서 수령인 부재로 인한 반송처리가 이루어진 탓에 단기유심 기간보다 하루 이틀 정도 배송이 늦어지게 되었고, 덕분에 타지에서 연락도 안되고 검색도 못하는 상황이 생겼었습니다.


3. 인감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라 한자로 된 인감을 만들어서 갔습니다. 통장 발급이나 아르바이트 계약서 작성에 사용하였습니다. 통장이나 다른 서류는 유학생의 경우 사인으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알지만,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는 인감이 꼭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생각 있으신 분은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4. 여행

하이웨이 버스닷컴(ハイウェイバスドットコム)에서 후쿠오카행 고속버스를 예약하곤 했습니다. 교내 서점에서 고속버스 티켓 4매묶음을 만엔에 판매하였는데, 원래 1매에 2900엔인 티켓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애용하였습니다. 

노면전차가 구간 관계없이 140엔이므로 나가사키 시내를 관광하기 좋았습니다. 나가사키 코코워크에서 호르텐시아 기숙사까지 버스를 타면 290엔이었기 때문에 조금 걷더라도 노면전차를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5. 수업 

1학기 : 이문화와 가족, 종교문화론, 문화표상론, 일본어학, 일본어지도법, 일본어상급IIa

2학기 : 일본어학기초a, 일본어학기초b, 사회학입문, 저널리즘론II, 데이터의 과학, 예술과 문화, 일본사정, 일본어상급IIb

일본어상급IIa, b와 일본사정은 유학생 전용 과목입니다. 단, 일반 일본어 프로그램과 달리 상급 과목은 교양교육으로 인정되어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일본어 초급~상급은 학점 인정 안된다고 함)

유학생 전용 과목의 경우 매 수강신청 시기마다 플레이스먼트 테스트(배치고사)를 쳐야 수강할 수 있습니다.

6. 기숙사

입국 후 일주일정도 사카모토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기숙사비가 가장 저렴하고 1인실이지만, 시설이 노후되어 있고 언덕이 경사가 심하여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자주 사이렌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후에는 호르텐시아에서 생활했습니다. 다문화사회학부 1학년 학생들이 거의 필수로 입주해야 하는 듯 했습니다. 4인 1실로, 일본인 학생 3인과 유학생 1인이 룸메이트가 됩니다. 기숙사비가 꽤 비쌌고, 가스•수도세를 별도로 매달 n분의 1하여 납부했기 때문에 비용이 조금 부담될 수 있습니다. 

대신 기숙사 시설이 잘 되어 있고, 학교까지 도보로 15분 정도여서 편했습니다. 4인 1실이지만 호실 내에 개인실이 있는 느낌이라 주방과 욕실, 화장실 정도만 공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인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레 생활 일본어에 노출되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 LAN케이블 연결하는 플러그만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사용시 iptime 가져오셔야 합니다.


7. 부활동/서클

학기초에 생협 근처 또는 도서관 앞쪽에 서클 홍보 입간판 같은 것들이 서있었습니다. 다양한 서클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 흥미가 있는 곳에 입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클 활동비나 회식, 이벤트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8. 유학생 서포터

보통 2, 3학년 학생이 튜터 활동을 하는 듯 합니다. 튜터는 1, 2명 정도의 유학생을 담당합니다.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튜터의 경우에는 통장 발급이나 시청 방문 등 언제든 말하면 같이 가주겠다고 말해줘서 꽤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9. 현지 날씨 및 치안 상태

바람이 강하지만 기온은 대체로 온화한 편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특정 시기에 몰아서 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산보다 더 남쪽이라 그런지 겨울에도 롱패딩까진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치안은 좋은 편입니다. 큰 사건사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귀국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연말연시쯤), 교문 앞에서 교회에 오라고 권유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모인 교회로 보이고, 홍보물로 마스크를 받았는데 뒷면에 어설픈 일본어로 부침개를 대접한다며 방문하라고 써있었습니다. 교회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혼자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 식생활 및 생활비용

호르텐시아에서 4인 1실로 생활하면서 룸메이트들과 음식을 나눠먹기도 하고 다른 방 친구들을 불러 야키니꾸 파티나 타코야끼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적은 돈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다이렉스라는 대형 마트에서 식료품을 싸게 구매해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국보다 물가가 안정되어 있어서 유학 초반에 비해 꽤 올랐지만 생활할만 했습니다. 외식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좀 더 가격대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생활비는 기본적으로 월 3~4만엔은 나갔고, 쇼핑을 하거나 어디에 놀러가면 추가로 1~2만엔 정도 나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한두달 정도는 위에 적은 것보다 좀 더 소비했습니다.

호르텐시아는 매달 가스와 수도세를 내야해서 4명이서 돈을 모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매달(여러달 분을 한번에 지불해도 됨) 건강보험료가 1900엔 정도 나갔습니다. 교통비는 대부분 노면전차(140엔)를 타고 다녀서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식비를 굉장히 아낀 편이었기 때문에 위에 적힌 내용은 정말 최소한으로 생활할 때의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외식을 하시거나 관광을 다니실 계획이라면 좀 더 여유있게 자금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 하실때 수업계획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학생 전용 과목이 적기 때문에 일본인 학생들과 수업을 듣는데 수업 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교양 수업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학과•교내 행사나 중요 일정 공지 등이 모두 메일로 오기 때문에 메일 확인 꼼꼼히 하시고 LACS도 자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안내를 놓쳤는데 과제가 올라와 있기도 했습니다.

수업과 과제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룸메이트 혹은 친구들과 많이 놀러다니고 아르바이트 같은 교외 활동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어나 식당에서 쓰는 생활 용어 등이 많이 늘어서 좋았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사세보에서 유람선도 타고, 함께 랜턴축제를 즐겼던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할 보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유학하며 여러 추억들을 쌓을 수 있길 바랍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전체댓글수총 0개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하며 욕설, 상업적인 내용, 특정사안을 비방하는 내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