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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청년 예술가 유출 막고 지역 예술 생태계 키운다 -
창원대학교 미술학과가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한 ‘청년 예술가 유출 NO, 정주형 우수 예술 전문가 양성 YES!’ 세미나가 지난 10월 16일 (목)요일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예술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에 정착하며 창의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3호관 1층 63104호에서 열렸으며 RISE사업단의 지원 아래 미술학과 총 21명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지역 예술행정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15:00~17:00)에서는 경남도립미술관 이미영 학예사가 ‘청년문화재단과 지역 문화예술의 정책적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미영 학예사는 도립미술관의 전시 운영 사례와 청년 예술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역 기관이 예술가와 협력할 수 있는 구조적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예술가는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정책과 현장이 교차하는 지점을 이해하는 것이 지역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부(17:00~19:00)에서는 창원문화재단 손지영 차장이 ‘문화예술회관 사업 구조와 지역 예술인의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손지영 차장은 지역 공연예술 기획과 문화행정 실무의 차이를 짚으며, 공공기관이 청년 예술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한 구체적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창원과 경남 지역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형식의 문화 기획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예술인 스스로 기획자이자 행정 이행자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은 예술 현장에서의 행정 지원체계와 정책의 실제 적용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예술대학의 전공 교육이 예술 행정, 문화 기획, 정책 이해와 결합될 때 더욱 실질적인 진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특히, 지역 내 문화예술기관이 청년 예술가와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배우며, 학교 안에서 배운 예술적 감각이 행정과 실무 영역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예술행정의 복잡한 구조를 실제 담당자의 시선에서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 내 작품 활동을 지역 문화사업과 연결해보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문화기관과 연계한 정기 세미나·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예술가 멘토링, 지역 예술기획 워크숍, 예술행정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문과 현장의 연결 고리를 강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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