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공룡발자국화석
창원지역에서는 진동 고현리 · 내서 호계리 · 정병산 · 대암산 · 무학산 · 천주산 일원에서 공롱발자국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들 지역은 경상누층군, 하양층군, 진동층에 해당한다. 공룡발자국화석이 확인된 곳은 현재 모두 산이지만, 공룡이 살던 중생대 백악기에는 큰 호숫가였다.
확인된 공룡발자국은 4족 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의 것이 대부분이고, 2족 보행을 하는 육식공룡의 발자국도 일부 조사되었다. 특히 대암산의 4족 발자국은 다리 길이만 4~5m 정도 되는 대형 초식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
구석기 시대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이용하던 최초의 문화단계로, 한반도에서는 약70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사냥과 채집생할을 하였으며, 식량이 풍부한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강가나 동굴에서 살았다.
경상남도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으로는 거창 임불리, 밀양 고례리, 진주 내촌리, 사천 이금동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몸돌, 격지, 돌날 등이 있다.
창원지역에서는 아직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근 밀양 고례리, 함안 용산리 · 도항리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확인된 바 있어 창원지역에도 구석기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신석기 시대
신석기시대에 인류는 빙하기 이후 달라진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새로이 토기와 간석기 등의 도구를 만들고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다. 신석기인들은 물과 식량이 풍부한 바닷가나 강가에 움집을 짓고, 고기잡이와 사냥 · 채집을 하면서 살았다. 또한 초기 농경이 시작되어 조 · 수수 · 보리 등 일부 작물을 재배하였다.
창원 인근의 신석기시대 주요 유적으로는 진해의 안골패총 · 수도패총 · 남양동유적, 동읍 합산패총, 김해 수가리패총 · 농소리패총, 창녕 비봉리유적 등 모두 남해안과 낙동강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이들 유적의 입지로 볼 때 신석기시대 해수면은 지금보다 약 5m 이상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낙동강 내륙에 위치하는 비봉리유적, 합산패총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신석기인들의 고래사냥
신석기시대 유적인 울산 황성동유적에서 ‘작살 맞은 고래 뼈’가 발견되어, 우리나라에서 신석기 시대부터 고래잡이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양의 고기는 물론, 뼈와 기름, 가죽 등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고래는 인간의 중요한 식량자원이자 생업도구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