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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3.1절 계기 하와이 빅 아일랜드 최초 독립유공자 ‘이만정 지사’ 서훈 이끌어내 현지 묘비 조사와 100년 전 자료 분석 등 집요한 연구 결실 하와이 독립유공자 70여 명 중 빅 아일랜드 인물로는 ‘최초’ 유물 기증 이은 묘비 탁본 전달…“잊힌 영웅 발굴 소명 최선”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국립창원대학교의 연구 성과가 빛을 발했다. 국립창원대가 발굴하고 고증한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가 이만정 선생(1870~1949)이 정부로부터 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건국포장)로 최종 서훈됐다고 4일 밝혔다.
◇100년의 세월을 넘은 기록, 묘비 조사로 찾은 결실=이번 서훈의 시작은 지난해 3월, 이만정 지사의 후손으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였다. 대를 이어 소중히 보관해 온 지사의 편지와 사진들이 국립창원대 조사단에 공개되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독립운동의 행적이 세상에 드러났다. 유물에는 하와이 이민자로서의 고단한 삶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조국 독립을 모의했던 생생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별세 당시의 묘비 사진과 생전 사진은 인물의 신원을 확정하고 공적을 입증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열쇠가 되었다.
이러한 유물을 바탕으로 국립창원대 연구팀은 하와이 현지에서 직접 묘비 조사를 실시해 서훈의 최종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고고학 자료인 묘비와 사료의 교차 분석을 통해 포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 대학의 연구 역량이 정부의 공식 서훈 인정으로 직결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 이는 단순한 기록 발굴을 넘어, 잊혀가던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역사에 다시 새기는 국립대의 사명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활동가 중 ‘최초’ 서훈=현재까지 전 세계 약 1만 8천 명의 독립유공자 중 하와이 지역 관련 인물은 모두 70여 명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에 서훈된 이만정 지사는 하와이 내에서도 빅 아일랜드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로는 최초이며, 이번 3.1절 계기 서훈자 중 하와이 독립운동 관련으로는 이만정 지사와 헨리 닷지 아펜젤러(Henry Dodge Appenzeller) 등 2명의 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유물 기증과 묘비 탁본, 후손과의 따뜻한 교감=이번 성과는 대학과 후손 간의 오랜 신뢰와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7월, 후손들은 고인의 소중한 유물을 국립창원대에 기증하였으며, 연구팀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직접 채집한 묘비 탁본을 후손에게 전달하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함께 공유했다. 또한 연구팀은 후손이 보관해 온 사진 자료와 현지 조사를 결합해 고인의 행적을 증명해냈다.
이만정 지사의 후손 이은환 씨는 "오랜 세월 잊힐 뻔했던 증조부의 헌신을 국립창원대의 도움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사진 한 장 속에 담긴 간절함이 100년이 지나 빛을 보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발자취를 끝까지 찾아내는 것은 국립대학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다. 앞으로도 역사 속에 묻힌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만정 지사(1870~1949) 주요 공적 1910년 대한인국민회 쿠쿠헤리 지방회 학무원 1938년 대한인동지회 호녹가 지방회 회장 1942년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서기 겸 재무원 1939~1944년까지 여러 차례 자금을 지원하여 독립운동에 재정적 기여를 함. 
*사진: 지난해 6월 국립창원대가 찾은 이만정 선생의 묘비 사진 / 지난해 7월 국립창원대에서 이만정 선생의 후손 이은환 씨에게 하와이 현장 묘비 탁본을 박민원 총장(왼쪽)이 전달하는 사진. 끝.
내용 문의 : 박물관(055.213.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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