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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갈 힘
게시자 임진아 등록일 2024. 10. 4 11:22

약 한 달간 미국 메릴랜드주 타우슨대학교 연수를 다녀왔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남도에서 함께 온 친구와 생활하고, 현지 학생을 만나 친구가 되고, 현장학습(필드트립)으로 떠난 도시 이곳저곳을 누볐다. 덕분에 미국을 다녀오기 전과는 다르게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된 것 같다.

타우슨대학교 ELC(English Language Center) 영어 수업은 유익했다. 수준별로 나누어 진행한 수업에서 여러 국적 학생이 함께 모여 수업을 들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교사가 준비한 설문조사와 게임을 활용해서 서로 취미와 특기를 소개하는 시간 덕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수업 중에도 대화를 나누어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더욱 가까워졌다. 나중에는 쉬는 시간에 영어로 수다를 떠드느라 교실이 북적거리기도 했다.

또 다양한 주제의 글을 분석했다. 교사가 지속적으로 첨삭을 해줘 마지막에는 에세이 한 편을 완성했다. 다채로운 수업 활동에서 영어로 열심히 말하면서 점점 표현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는 게 느껴졌다. 무척 뿌듯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필드트립을 떠났다. 타우슨대학교가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미국 동부로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과 같은 큰 도시로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다녀오기가 쉬웠다. 방문한 도시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른 특징과 매력이 있었다. 거리를 걷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졌다. 워싱턴 DC에서는 웅장한 규모의 항공우주박물관뿐만 아니라 내셔널 몰의 거대한 박물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고,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청사의 아름다운 벽돌 건물 아래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러브 파크 사이를 여유롭게 거닐었다. 뉴욕에서는 비가 내리는 하늘 아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구경했다.

또 틈틈이 근교 아나폴리스와 볼티모어를 여행하기도 했다. 미국해군사관학교와 고다드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센터에서 미국 항공우주 분야 기술 발전 현황을 가까이에서 봤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야구 경기를 경기장에서 힘차게 응원하고 승리를 맛본 짜릿한 순간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누리소통망(SNS)으로 소통하고 연수단 학생들과도 만나 미국에서 만든 추억을 나누고 있다. 연수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이 내가 얻은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었다.

/김가은 국립창원대 특수교육과 2학년

출처 : 경남도민일보(https://www.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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