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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지역사회 특수교육 현장과 함께 하는 지역 국립대 역할 실천!
게시자 황** 등록일 2025. 12. 16 16:13


국립창원대, 지역사회 특수교육 현장과 함께 하는 지역 국립대 역할 실천!
특수교육과 경남 특수교육 현장 AAC 도움그림글자판 무료 보급...교사-장애학생 의사소통 지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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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창원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AAC 마을 만들기’ 활동을 2025년에는 경남 지역 특수교육 현장으로 확대해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AAC 마을은 말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기관을 방문했을 때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의사소통도움그림글자판인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체계를 비치하고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2024년까지는 지역사회 편의점, 카페, 도서관, 병원, 마트, 지구대, 우체국 등을 중심으로 의사소통도움그림글자판을 배포했다면 2025년에는 마을 범위를 경남 지역으로 넓게 확대하고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AAC 의사소통도움그림글자판(이하 AAC 의사소통판)을 제작하고 배포했다.


2025년 AAC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국립창원대 특수교육과 한경임 교수의 지도 하에 2학년 16명은 3∼4명이 한 팀을 구성해 특수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방문해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생활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의사소통에 필요한 어휘를 조사하고, 10여명의 현장 특수교사들의 자문을 거쳐 각 학교와 학급에서 사용할 AAC 의사소통판을 제작·배포하였다.


특수학교에서 사용하는 AAC 의사소통판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각 수업용과 이동용으로 나누어 제작하였다. 특수학교 중등부 수업용 AAC 의사소통판은 국어,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수업용으로 구성하고, 중등부 이동용 AAC 의사소통판은 등하교, 쉬는 시간, 급식실, 화장실용으로 구성하여 제작하였다. 특수학교 초등부에서 사용할 AAC 의사소통판은 중등부보다 크기를 작게 하여 학생들이 들고 다니기 쉽게 제작하였다. 초등부 수업용은 국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수업용으로 구성하였고, 초등부 이동용은 등하교, 점심시간,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사용할 어휘들로 구성하였다.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용 AAC 의사소통판은 수업 시간, 쉬는 시간, 도서관, 급식실, 놀이터, 보건실용으로 구성하여 제작하였다. 2025년 제작한 AAC 의사소통판에는 학급마다 교사와 학생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어휘를 더 첨가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하여 제작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AAC 마을 만들기에 참여한 2학년 박세환, 윤경, 김나현 학생은 “우리들이 만드는 AAC 의사소통판이 나중에 내가 가르칠 장애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더 잘 만들고 싶었고 뿌듯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류주희, 김현아 학생은 “특수학교에 실습수업을 갔을 때 내가 만든 AAC 의사소통판이 사용되는 것을 보고 너무 뿌듯하였다.”고 했다. 박희종, 이경민, 김채현, 이온유 학생은 “AAC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으며, 장애학생의 입장에서 의사소통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미래 특수교사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신용혁, 박선용, 황해준 학생은 “AAC 의사소통판 제작 과정에서 상징을 찾고, 팀원끼리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하는 활동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한 성장 과정으로서 매우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2025년 제작한 AAC 의사소통판은 경남 지역 11개 특수학교와 진주, 창원, 김해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각 지역의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배포되었다. AAC 의사소통판을 받고 사용해본 경남혜림학교의 신이정 교사는 “AAC 의사소통판을 사용하여 학생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고 보다 자율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AAC 의사소통판이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자기결정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AAC 의사소통판을 사용하고부터는 상징을 짚어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전달하게 되어 문제행동이라고 지적되었던 행동들이 많이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창원천광학교 박경숙 교사는 “학교에서 AAC 의사소통판의 활용도가 너무 높으니 더 많이 제작해서 배포해 달라.”고 했으며, 김해은혜학교 신수정 교사도 “내년에는 학년별로 더 많은 수업 교과를 반영하여 의사소통판을 제작해서 배포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합성초등학교 특수학급 최정은 교사는 “의사소통판의 이용 방법을 알려주었더니 학생이 금새 사용법을 익힐만큼 창원대학교에서 제작한 AAC 의사소통판은 필수적인 어휘들이 적재적소에 위치해 있었고 사용이 편리했으며, 시각적 단서를 통해 필요한 표현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의사소통 참여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매년 학생들과 함께 AAC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한경임 교수는 “최근 특수교육 현장에 말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특수교사 혼자 6∼7명의 장애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여건에서 각 수업과 생활 속에서 필요한 의사소통판을 제작하고 학생들에게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창원대에서 제작하여 배포한 AAC 의사소통판은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고 문제행동을 감소하게 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모두의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또한 AAC 의사소통판은 장애학생들의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이는 장애학생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니 향후 특수교육 현장에서 AAC 체계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촉구하였다.


이러한 필요성의 한 걸음으로 국립창원대 특수교육과는 2025년 제작한 AAC 의사소통판을 경남 지역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무료 배포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붙임: 국립창원대 특수교육과의 ‘ACC 의사소통도움그림글자판’ 사진.  끝.


내용 문의 : 특수교육과

055)213-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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