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목공학 (CIVIL ENGINEERING)은
자연환경을 보전(保全)·개수(改修)·개발경영(開發經營)하여
인간 생활의 기반을 구축하는 학문입니다.

토목공학을 영어로는 Civil Engineering이라 하며, 이를 직역하면 시민공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인간의 생명유지와 시민생활의 편리성을 위한 공학이라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공학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상품화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기술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반해, 토목 기술자가 만든 제품, 예를 들어, 도로, 항만, 공항, 철도, 교량, 상하수도, 댐 등은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을 직접 상품화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거의 무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고, 쾌적하며, 안전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토목공학의 기원과 역사는 인류역사의 시초와 일치합니다. 원시인류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재해로부터 피난처를 얻기위해 토목기술을 터득하였습니다. 또 문명의 발상과 더불어 운하와 육지의 길을 만들고, 마실 물을 얻으며 농사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였습니다. 현대식 용어를 이용하여 말하면, 택지를 조성하고 주거환경을 개발하며 농경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후의 토목기술은 자연재해를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이용하며 삶의 터전을 유지하는데 응용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배자의 기념사업과 적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의 마련에도 토목기술은 응용되었으며, 이러한 두 종류의 사업들이 토목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장성, 로마의 도로와 도수관 등은 토목기술의 발전정도와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토목기술자에 대해 Civil Engineer라는 용어가 최초로 사용된 것은 1760년경 영국의 죤 스미튼(John Smeaton)에 의해서 입니다. 그는 진지나 벙커를 구축하고 무기를 제작하는 군공기술자, 즉 military engineer와 구별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용어를 번역하는 가운데, 사용재료가 주로 흙과 돌 및 나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토목기술자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토목재료는 강철과 신소재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다양해졌으므로, 원래의 기술취지에 맞는 시민공학 또는 사회기반공학 등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목공학은 사람이 자연의 극심한 조건 즉, 눈, 바람, 비, 추위, 심한 더위 등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한 구조물을 만드는 인간생활의 기반기술입니다. 토목공학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물, 공기를 공급하고 정결하게 유지하는 응용과학입니다. 토목공학은 인간에게 적성(敵性)인 환경을 친근한 것으로 변환시키고 유지보존하며 편리한 것으로 만들어 인류문화 발달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전문기술입니다. 토목공학은 자연의 힘과 자원을 인류에게 유용하게 만드는 예술과 과학의 결합체입니다. 토목기술자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공적 구조물과 건설방법을 계획 발전시키고 또 이런 과정을 감리(監理)하기 위하여 특별히 교육받고 경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연과 환경이란 개념은 이제 우주까지를 포함하게 됩니다. 과거에도 인류의 생명 유지를 위해 공헌하여 왔고, 현재에도 인간생활의 근본적인 편의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듯이 미래에 인류의 활동범위가 우주로 확대되는 한 토목공학은 우주에서 생명의 유지,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