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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사망한 해경…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 메모 발견
게시자 김재희 등록일 2024. 2. 7 10:51

제주에서 현직 해경이 14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가운데 숨진 해경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경 제주시 한 아파트 14층에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대 순경 A 씨가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에서 떨어지기 전 가족에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미루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동기,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A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에는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괴롭힘과 갑질이 있었다’는 내용이 상세히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거명한 해경은 최소 2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거쳐 범죄 혐의 여부, 투신 동기 등을 살피고 있다.

해경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A 순경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인 사항으로 디지털포렌식 내용 등에 대해 제주해경은 일체 통보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서부경찰서로부터 조사 결과에 따른 A 순경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게 되면 감찰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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