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중 고성 지르며 욕설 내뱉어…학생 실명 언급도
학생 "수치심 느껴"…대학 인권센터에 해당 교수 신고대학교 강의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연합뉴스[데일리안 = 허찬영 기자] 인천의 모 대학에서 수업 중 학생에게 욕설을 한 교수가 대학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인천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 모 대학교에서 A 교수가 강의 중 한 학생 B씨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수업 중이었던 A 교수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B씨를 향해 "야 이 XX 너 안 닫아? 노트북 닫으라고"라며 소리쳤다. A 교수는 이어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너도 한몫했다.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00아"라고 학생 실명까지 언급했다.
당시 수업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갑작스러운 욕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많은 학생이 있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B씨는 대학 인권센터에 A 교수를 신고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다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수업 중 욕설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다.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은 따로 불러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며 "피해 학생과 수강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은 인권센터 조사 결과가 나오면 A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사원문 : "XX 노트북 닫으라고"…인천 모 대학 교수, 강의 중 학생에 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