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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과 학생들, 도서관서 중증장애 아동 ACC 활용 책읽기 '호평'
게시자 황상원 등록일 2022. 9. 16
일반


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 학생들, 지역사회 도서관서 중증장애 아동과 ACC 활용 책읽기 ‘큰 호응!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특수교육과는 선린재단의 새풀잎어린이집, 창원 중앙도서관과의 협약을 통해 8월부터 한 달 동안 창원 중앙도서관에서 중증장애로 인해 움직임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과 함께하는 책읽기 활동<사진>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특수교육과 재학생들과 한경임 지도교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체계와 수정책(adapted book)을 활용한 이번 책읽기 활동으로 글을 모르고 말로 소통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아동도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책 읽기를 통해 언어 능력과 문해 능력이 좋아지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AAC는 말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그림이나 글자를 가리키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소통 보조 수단이다. 장애인이나 뇌졸중 환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정책은 출판돼있는 일반 동화책을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 저자의 의도에 벗어나지 않게 내용을 단순화하고,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글자 지문 대신 AAC 상징을 이용하여 책을 수정하는 것이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특수교육봉사팀 학생들은 주 2회, 1회 2시간 동안 아동의 인지 수준에 적합한 일반 동화책을 창원 중앙도서관에서 대여한 후 지도교수와 함께 내용을 단순화하고, 적합한 AAC 상징을 선택해 수정 동화책을 6권 만들었다. 이어 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책읽기 활동은 특수교육과 학생 1명과 장애아동 1명이 짝을 지어 진행했다.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빌려본 경험이 거의 없는 참여 아동들이 처음에는 읽어주는 책 내용을 듣기만 했지만, 2회, 3회 진행하면서 아동 스스로 읽어준 내용을 반복해서 말하고 AAC 도구를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언어능력과 문해능력이 좋아졌다. 이 활동은 중증 장애로 인해 어린이집이나 가정, 치료실에만 있는 아동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는 한 시민으로서의 보편적인 삶을 누구나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AAC를 활용한 특수교육봉사팀 창원대 특수교육과 정진욱 학생은 “처음에는 AAC 상징도 잘 르고 책에 관심도 던 아이가 활동이 끝날쯤에는 캐릭터 이름도 알고, 질문하면 AAC 도구에서 상징도 찾아 누르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고, 나중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인서 학생은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아이가 잘 움직이지 못하는 손으로 책을 넘기려 하고, 내용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이승훈 학생은 “아이가 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 책에서 읽었던 문장을 따라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기뻤다. 아이들과 함께한 활동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특수교사가 꿈인 저에게도 성장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책읽기 활동에 참여한 장애아동들이 소속되어 있는 새풀잎어린이집 관계자는 “아동들이 의 내용을 따라 말하기도 하고, 질문에 AAC 도구로 답변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아동들이 일반 아동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책을 읽는 것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하는 완전통합의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AAC 상징을 이용해 수정한 책읽기 활동을 지속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한경임 지도교수는 일반 아동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1000시간 이상 책을 읽고 쓸 기회를 갖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말로 의사소통하지 못하고, 글자도 알지 못하는 중증 장애아동들이 책을 읽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중증 장애아동은 이동이 어려워 일반아동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에 갈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일반 아동들과 섞여 자유롭게 읽기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사회에 완전 통합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집 근처의 어느 도서관이든 자유롭게 서 장애아동이 책을 읽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책읽기는 장애유무를 떠나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고 아동이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대 특수교육과는 창원지역 13개 도서관에 말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도서관용 AAC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2021년부터 제작 및 배포하고 지역사회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 창원대 특수교육과가 중증장애 아동들과 함께 책읽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


내용 문의 : 인문대학 특수교육과

055)213-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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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데이트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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