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늘어진 빛의 버드나무
바람에 흩날린 빛의 실은 수양의 가지처럼 유연히 흐른다.
그 순간, 빛은 고요한 풍경이 된다.
새가 머문 자리, 영원으로
스쳐간 순간이 가지에 머물러 영원이 된다.
은빛 잎새 위 작은 숨결이 고요를 채운다.
얼음 끝에 머문 숨결
차가운 물결은 은빛 결에 머물러 얼어붙고, 고드름은 포근한 숨결처럼 흩날린다.
마침내 눈꽃이 피어나고, 겨울의 고요함과 따스함이 한 몸이 된다.
세 개의 다리 위에 우뚝 선 이 스툴은, 거칠고 투박한 생명체를 닮았다.
멀리서는 부드러운 흰 털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차갑고 단단한 시바툴이 그 본질을 드러낸다.
겉과 속, 부드러움과 단단함, 익숙함과 낯섦이 뒤엉켜 만든 긴장은 일종의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나는 이 의자를 통해 Ugly Furniture의 조형미를 탐구하며, 우락부락한 힘과 동시에 엉뚱한 유머를 담아내고자 했다. Yeti는 신화적 괴수이자 가구라는 일상의 오브제로, 우리 앞에 낯설게 존재한다.
은으로 제작된 이 촛대는, 티라이트의 작은 불빛과 나비의 유기적 움직임을 함께 담아냈다.
은선으로 이어진 형태는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빛을 포착하고, 그것이 되돌아 비치는 듯한 흔적을 형상화한다.
〈회광〉은 기울어 사라지는 불꽃의 찰나와, 그 뒤에 남는 기억과 여운을 은유한다.
나비와 빛, 그리고 은으로 만든 매개체가 어우러져, 부드럽지만 단단한 회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겉으로는 기울어져 있지만, 그 안의 물은 변함없이 수평을 이룬다. 이 테이블은 불안정해 보이는 외형 속에서도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원리를 담는다. Leaning은 흔들림 속에서도 내면의 고요를 지켜내는 은유이다. 기울어진 곡선과 수평의 표면은 상반된 두 요소가 이루는 조화를 드러낸다. 그 순간적인 긴장은 곧 고요로 수렴하며, 독특한 시각적 균형을 완성한다.
곡선의 주름을 투명한 구조로 구현하여, 빛과 그림자가 물결처럼 확장되는 환영적 공간을 만든다. 아크릴의 뭉침과 퍼짐은 액체가 번져가는 순간을 응축하며, 고체와 유체의 경계에서 흐름의 미학을 드러낸다.
방사형 주름이 한 지점에서 모여 바깥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전환의 의미를 담는다. 중심의 꽃과 큐빅 장식은 빛이 뻗어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응축과 확산의 미학을 동시에 드러낸다.
차갑고 단단한 스테인리스 매스에 직선으로 새겨진 균열을 통해 잠재된 힘과 긴장을 드러낸다. 무광과 유광 표면의 대비는 응축된 에너지와 균열의 미학을 강조하며, 직선적 주름의 조형성을 보여준다.
몬드리안의 평면을 입체로 확장한 아크릴 선반으로, 색과 면이 겹쳐 쌓이며 기능성과 시각적 변화를 동시에 드러낸다.
파도의 곡선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흐름과 긴장을 품고 있다. 이 작품은 그 보이지 않는 힘을 형태로 드러내며, 고요 속에 숨은 에너지를 표현한다.
네모와 세모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단순한 도형 속에서 면과 공간이 만나 미묘한 균형을 이루는 선반이다.
빽빽한 가지들이 모여, 하나의 숲을 만들다
흑과 백이 교차하며 체스판의 균형을 드러낸다.
잎의 결이 스며들어, 자연과 형상의 균형을 이루다.
동글한 형태들이 서로를 받쳐주며 구조를 이루고, 그 결합이 곧 선반의 기능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었다.
기하학적 사각형의 배열 위에 직조된 패턴을 더해, 구조와 장식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적인 디자인이다.
반복적으로 배치된 사각형은 질서와 균형을 나타내고, 내부의 패턴은 섬세한 리듬감을 형성한다.
금속의 차가운 질감과 직조 무늬의 따뜻함이 대비되어 구조적 견고함과 섬세함을 들어낸다.
동양화를 모티브로 한 가구 디자인으로, 금속을 겹겹히 쌓아 올린 형태를 지닌다.
산의 능선과, 구름, 파도의 흐름은 각도에 따라 다양한 공간감을 지닌다.
유기적으로 표현된 형태는 단순한 가구의 기능을 넘어, 물질과 풍경 사이의 새로움을 추구한다.
각진 나무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곡선을 이루듯, 우리는 함께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의 형태를 갖는다. 직선적인 재료가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로 태어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가는 발걸음과 닮아있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몸 위에 머무르며 주얼리가 된다. 비워둔 여백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기에, 우연히 주운 나뭇가지처럼 사소한 것들도 이 공간 속에서 나만의 의미로 채워진다.
by ___, 순간이 머물며 완성된다.
부드러운 실루엣과 차가운 금속이 공존하는 테이블.
익숙한 형태가 새롭게 다가와 일상에 특별한 순간을 더한다.
나무 결의 흔적을 담아낸 가구.
깊음와 얕음이 교차하는 표면은 자연의 숨결을 새겨내듯,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리듬을 드러낸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맑고 고운 빛을 피워낸다.
청정한 자태를 노리개에 담아, 몸에 지니는 작은 꽃으로 피워냈다.
차가운 질감 속에 우주의 질서를 담아낸 테이블.
선과 구가 어우러지며, 천체의 궤도 같은 흐름을 그린다.
빛이 머문 표면은 시선의 각도마다 다른 질서를 드러내고, 하나의 궤도가 완성된다.
겹겹이 쌓인 스리 아크릴판은 빛을 머금어 부드럽게 확산되고, 스테인레스 구조는 그 흐름을 단단히 지탱한다.
차가움과 투명함 속에서 빛은 파동처럼 번지며, 어둠의 끝에서 서서히 피어나는 여명의 순간을 드러낸다.
거울 속의 꽃, 물 위의 달빛을 담아낸다.
눈에 보이지만 손에 닿지 않는 덧없는 아름다움처럼, 흑경 위에 놓인 금속의 꽃들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찰나의 풍경을 담고 있다.
스테인리스 구들은 서로 다른 크기로 흩어져, 밤하늘의 별처럼 고요히 빛을 머금는다.
흑경은 끝없는 하늘의 어둠을 품어내며, 그 위에 놓인 구는 하나의 별빛처럼 별자리로 이어진다.